'연금개혁' 역풍 佛총리 사임…후임엔 '34세·성소수자' 아탈

입력 2024-01-09 23:18   수정 2024-01-10 00:47

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34세의 가브리엘 아탈 교육부 장관(사진)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.

지난해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안 통과와 이민법 개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전날 사임했다. 후임으로 임명된 아탈 총리는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총리다. 성적 소수자임을 스스로 공개한 인물이 총리로 임명된 것 역시 최초다.

연금개혁과 이민법 처리 과정에서 정부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파격적인 인사로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지지층 이탈을 막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.

최근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르네상스당의 지지율은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(RN)에 8~10%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.

김인엽 기자 hiuneal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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